지속가능기술 2026;3(1):50-56. Published online: Jan, 1, 2026
최근 EU CBAM, EU ESPR, EU 배터리 규정, 미국 FPFA 등 주요 교역국의 탄소무역규제가 강화되면서 제품 단위의 탄소정보 산정과 제출이 수출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조기업,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 중심의 폐쇄형 데이터 관리시스템과 기업별 상이한 보고체계로 인해 △데이터 주권 약화 △플랫폼 난립에 따른 중복 투자 및 생태계 단절 △상호운용성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으로 데이터 스페이스 기반 산업공급망 탄소관리 데이터 플랫폼의 개념과 설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구현하기 위한 「LCA 기반 탄소관리를 위한 중소·중견기업용 데이터 플랫폼 연구개발 및 실증」 과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데이터 스페이스는 데이터를 기업 내부에 보유한 채 필요한 정보만 신뢰 기반 규칙에 따라 교환하는 분산형 구조로, 데이터 주권 보장, 개방형 생태계 확장, 표준 기반 상호운용성 확보라는 세 가지 핵심 장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플랫폼은 기업 간 데이터 종속 구조를 완화하고, 공급망 전 단계의 탄소데이터를 일관된 기준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제조기업의 탄소무역규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구조는 탄소정보뿐 아니라 재활용성, 수리가능성, 자원효율성과 같은 지속가능성 정보 관리로 확장될 잠재력을 지니며, 향후 산업 전반의 규제 대응 및 데이터 기반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워드 데이터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 데이터주권, LCA, 탄소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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