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기술 2025;2(3):84-88. Published online: Jul, 1, 2025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직접적으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환경 규제로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의 경우, 유럽연합에서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이는 유럽연합 내 수출하려는 기업은 물론이고 제품의 공급망 전 과정에 대해 정보를 등록하고 공유하도록 하는 제도이다[1]. 유통되는 모든 물리적 제품에 대해 해당 규제를 적용하면 등록하는 정보 중에 제품을 생산할 때의 탄소배출량에 관한 정보도 등록해야 한다. 해당 정보로 인해 기업들은 탄소배출량의 측정 및 감축 노력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또한,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는 기후변화 이슈를 선도하는 유럽연합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은 국가에서 생산되어 유럽연합으로 수입되는 품목의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을 확인하여 해당 품목에 대해 탄소 가격을 수입자에게 부과하는 제도이다. 현재까지는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비료, 화학물질, 수소, 전기 등의 범주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중에서도 해당 규제로 인해 영향받는 기업은 점차 증가할 것이며, 다양한 환경 규제 제도로 인해 모든 기업들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여야 하는 상황이다[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배출 가스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산화탄소(CO2) 외에도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과불화탄소(PFCs) 등 다양한 온실가스의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설정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제조 산업은 국가의 핵심적인 산업 분야인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경쟁이 고도화 되고 있는 산업이며, 해당 산업에 대한 환경규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사용하는 산업 내 공정을 세분화하고 공정에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 GWP)가 낮은 가스를 대체하여 신공정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나 친환경 공정용 대체 가스에 대한 성능평가 및 객관적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고, 현재 공정이 최적화로 구축되어 최상의 제품을 생산되고 시장점유율이 많이 확보된 상황에서 공정을 바꾸기에는 경제적 손해 및 위험부담이 크다. 해당 상황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지구온난화지수에 해당하는 공정 가스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다른 가스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온실가스가 생성되고 있지 않은지 실시간으로 감시 및 진단 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워드 아산화질소, 파장가변형흡수분광법,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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